K1JB 유럽과 미국동부 동시에 열림

2025년 8월 27일 교신

대개 6월달이면 여름의 전파상태로 바뀝니다. SSN이 좋은 시기라도 낮시간에는 D층이 과활성화되어서 전파의 흡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 교신도 그리 좋지 못할 때가 많고, 흑점폭발, 지자기교란 등의 영향으로 D층의 이온화가 일정하지 않게 되어서 낮시간에는 전파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이 되면 D층이 빠르게 사라지고, 낮에 활성화되었던 F층의 이온화가 옅어지기는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이온화를 유지하기 때문에 14~21MHz까지 상태가 좋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늦은 저녁부터는 유럽이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유럽이 많이 열립니다.

이때 아침을 맞이하는 미북동부지역도 극지방의 루트로 함께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평소에 자주 듣지 못하던 미북동부의 주들을 낚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가끔 신호가 오로라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흔들림이 생기기도 하고 신호 강도도 약하지만 생각보다 페이딩은 많이 없어서 안정하게 수신이 됩니다.




오늘은 21MHz를 켜보니 많은 신호가 들립니다. 막 교신을 끝내는 K1JB를 호출하니, 자신의 주파수가 아니었는지 5kHz 올라가자고 합니다. 주파수를 맞추니 약한 혼신이 있는 것 같아서, 어떠냐고 물으니 혼신이 있다고 하면서 다시 다른 주파수를 찾아서 이동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들어보시는 것도 간접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Last modified September 21, 2025: Update K1JB (d9b826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