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즐긴 막강한 파일업
2024년 3월 12일 - 유럽.
2024년 3월 13일 - 북미.
28MHz의 전파상태가 좋다고는 하지만 70년대의 상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일과 13일의 전파상태는 놀라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마치 70년대의 전파상태가 다시 돌아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유럽 2024년 3월 12일 교신
12일 오후에 CQ를 내고 약 2시간 가량의 파일업을 받았습니다. 주로 유럽국이지만 중간에 요르단(JY4CH)에서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녹음 파일 약 46분경)
파일업에서는 서로 질서를 잘 지켜야 빨리 빨리 처리를 하는데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예를 들어서, “EI"만 나오라고 했을 때, 다른 무선국은 기다려야 하는데 계속 호출하는 무선국 때문에 “EI"의 신호를 제대로 수신하지 못해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개 유럽의 남부쪽 국가들이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편입니다.
북미 2024년 3월 13일 교신
13일에는 아침부터 북미의 동부부터 서부까지 한꺼번에 열렸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선국들이 부르는 중간 중간에 자메이카(6Y5CB, 17분), 파라구아이,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의 많은 나라에서도 불러왔습니다.
북미의 경우에는 자신의 호출부호와 맞지 않으면, 대개는 신호를 내지 않고 기다려 줍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빠르게 파일업 처리가 가능합니다.
SSB로만 이틀동안 약 350여국과의 교신을 하고 나니 거의 몸살이 날 정도였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Last modified October 18, 2024: recording updated (56cbf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