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친구 VE7DXF
2024년 2월 18일 교신.
28MHz의 상태가 계속 좋습니다. 북미와는 주로 오전 시간에 교신이 잘 됩니다. 대략 오전 8시~10시 전후가 좋습니다. 유럽으로는 오후 5시 전후가 좋습니다.
CQ를 내니 드문드문 불러오는 중에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인 VE7DXF가 강한 신호로 응답해 왔습니다. 로그북을 볼 필요도 없이 이름을 부르면서 교신이 시작되었습니다.
Don은 본래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XYL도 아주 활발한 햄이었습니다. VE7SIS라는 호출부호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래 전에 SK하였습니다. 지금은 Don이 그 호출부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교포햄인 VE3BI님의 설명에 의하면, 캐나다에서는 한 사람이 3개까지 호출부호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호출부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Vanity Callsign System과 비슷하지만 캐나다에서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양쪽 모두 XYL이 햄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금방 친해졌습니다. 2014년에는 캐나다 여행 중에 밴쿠버섬에 가서 아이볼도 하였습니다. 그때 여러 곳을 안내해 주었는데, 그 중에 Chemainus라는 곳이 있습니다.
Chemainus는 원주민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1970년대에 목재산업이 쇠락한 후 마을이 황폐해지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벽화마을로 재탄생했습니다. 지역의 역사와 풍물을 소개한 벽화로 아주 유명합니다. 발음이 생각나지 않아서 한참 헤맸네요.
HL5BTF
약 2년전에 뇌졸중이 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매일 5km를 걷고 운전도 하며 여전히 햄생활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출신 여자친구도 있어서, 햄과 함께 적적하지 않은 노후를 보내며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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