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7TU, 캐나다의 YL

캐나다 YL과의 교신 및 미국 콜로라도 W0DXX

2024년 2월 4일 교신.

일요일 아침에 28MHz에서 느긋하게 교신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대개 오전 8~9시경에 북미쪽으로 상태가 열립니다. 10시쯤이라 전파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CQ를 내고 미국 중부와 서너국 교신했는데 역시 QSB가 심해서 신호강도의 등락이 많았습니다. 길게 래그츄를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주파수를 돌리는데 고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시 들어보니 캐나다의 YL이었습니다. 일본과 교신 중이었습니다. 교신을 들어보니, IC-7610을 사용하여 리모트로 운용한다고 합니다. QRZ.COM에서 VA7TU의 정보를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교신을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호출하였습니다. 한 번에 호출부호를 알아듣지 못해서 저의 호출부호를 두 번 불러주었더니, “호출부호를 두 번 불러주어서 감사합니다. 축복 받을겁니다.“라고 하면서 기분 좋게 교신을 시작합니다. 한국과의 교신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국과 교신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하네요.

마이크를 넘길 때 매번 호출부호를 부르지 않고 그냥 전화로 통화하듯이 대화합니다. 서로 신호가 좋고 간단히 짧은 질문/답변을 할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편합니다. 다만 중간에 한 번씩 정식으로 호출부호를 불러줄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규정에는 10분마다 한 번씩은 호출부호를 말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쪽에서는 수신이 잘 되는데, 캐나다에서는 혼신/잡음이 있는지 중간에 수신이 조금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적당히 대화를 나누고 교신을 마치니 다른 사람들도 이 YL과 교신을 하려고 호출을 합니다. 그 속에서 미국의 W0DXX는 저를 호출하네요. 그래서 “up 5"라고 말하고 주파수를 5kHz 위로 옮겨서 교신을 했습니다.

Last modified July 9, 2024: Koch Eng. modified (805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