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HL0CW, DS0AHQ 스케쥴 교신

2022년 4월 25일 작성

부호연습(QSO코흐법)을 마치면 교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A1 클럽과 KARL 전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토,일요일 스케쥴 교신은 초보자를 위한 좋은 서비스입니다.

일단 스케쥴 교신 시간에 수신을 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신 예문에도 있으니 내용을 참조하면서 수신해 보면 금방 자신감이 생깁니다.

교신 예문
<실제 교신 연습>의 영문 예문 1, 영문 예문 2

한국 A1 클럽 (DS0AHQ)

  • 영문 교신 : 토요일 오전 8시 ~ 9시, 주파수 7.010MHz 부근, 교환 내용 (RST + OP)
  • 한글 교신 : 일요일 오전 8시 ~ 9시, 주파수 위와 동일, 교환 내용(RST + 지역 + 이름)

KARL 전신위원회 (HL0CW)

  • 한글 교신 : 토요일 오전 8시 ~ 9시, 주파수 7.010MHz 부근, 교환 내용 (RST + 한글성명 + 지역명)
  • 영문 교신 : 일요일 오전 8시 ~ 9시, 주파수 위와 동일, 교환 내용(RST + NAME + KDN)

참고

  • 자세한 내용은 KARL 홈페이지의 안내 참조.
  • CQ를 내는 속도에 상관없이 천천히 부르면 천천히 응답해 줌.
  • 한글 교신 날짜에 영문으로만 시도하여도 응답을 해 줌.

2 - 한글과 영어의 전환 부호

2022년 4월 25일 작성

한글에서 영문, 또는 영문에서 한글로 변경할 때 사용하는 전환 부호로 <KA>를 사용합니다. <CT>라고도 하는데 Prosign으로 보면 어차피 같은 부호입니다.

ITU의 통신규정에 의하면 <KA><CT>는 새로운 메세지의 시작을 알리는 전치부호입니다. 음성통신의 Attention, 즉 “주목"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것을 국내에서는 한영전환부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한영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문장이 시작되고, 집중해야 하는 전환점이므로  이것에 가장 적합한 공식적인 부호인 <KA>를 사용해 오다가 아마추어무선사들 사이에서 일반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KA>를 Korean Alphabet의 약자로 보거나, <CT>를 Change Text의 약자로 보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전환 부호는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부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햄들 사이에 <II>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이것도 많이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3 - Farnsworth (판쓰워쓰) 간격이란

2022년 4월 25일 작성

영미권의 햄들이 전신을 배울 때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으로, 부호와 부호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여 학습 효과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미국햄인 W6TTB란 분이 시작한 방법으로 이 분의 이름을 따서 판쓰워쓰 간격이라고 합니다.

본래 전신의 기준에는 부호와 부호 사이의 간격을 단점 3개의 길이로 하지만, 속도가 아주 느릴 때, 즉 초보자가 연습하는 속도에서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 단점도 너무 길게 들려서 장점과 단점의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 부호를 듣고 나서 해독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초보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 부호가 너무 길기 때문에 단점이 많은 부호에서는 마음 속으로 단점 수를 센다.  (부호는 박자감을 가지고 몸으로 익혀야 하는데 단점 수를 세는 것은 수신 속도를 올리는데 방해가 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략 13~15wpm 보다 느린 속도에서는 부호간의 간격을 늘려서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아래의 녹음 파일을 들어 보십시오. 앞 부분은 전신 기준에 맞게 하고, 뒷 부분은 간격을 아주 많이 넓힌 것입니다. 1분당 전송 속도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간격을 넓게 연습하면 실제 교신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씩 속도가 올라가면 부호간의 간격을 줄여서 기준과 비슷하게 맞추어야 합니다.

QSO코흐법을 연습하는 프로그램에서도 판쓰워쓰 간격을 적용하여 연습할 수 있도록 부호간 간격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4 - 약어와 햄용어

2022년 4월 25일 작성

인터넷에 보면 “전신 교신을 위한 약어"라고 하여 수 페이지의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자료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내용들이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주로 사용하는 용어와 약어는 20~30개 정도이고 그 외에는 오래 햄생활을 한 사람도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래에 교신 예문에 나오는 용어/약어를 정리하였지만 굳이 별도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신을 처음 시작하는 분은,
QSO코흐법은 부호를 익히면서 용어/약어를 함께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실제 교신 예문 그리고 교신의 수신을 통해서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호를 외우거나 익힌 분은,
실제 교신 예문을 여러 번 들으면서 그 속에 나오는 용어/약어의 해설을 보고 익힙니다. 그리고 교신의 수신을 통해서도 함께 익힙니다.

교신 예문에 나오는 용어/약어 정리

ANT : antenna 안테나
<AR> : end of message 송신의 끝을 나타냄
BCNU : Be seeing you 다시 만나기를…. CUAGN과 같은 의미
BK : break 호출부호를 부르지 않고 바로 상대방에게 송신 순서를 넘김때 사용
<BT> : 문장 분리 부호
CUAGN : See you again 다시 만납시다
DE : this is 여기는
DP : dipole 다이폴 안테나
DR : dear 친애하는, 귀하 등의 의미로 상대를 높이는 말
E : bye 안녕
ES : and 그리고
FB : Fine business 좋은, 좋다
FER : for의 줄임말이지만, for를 모두 송신하는 경우도 있음
GM : Good morning
GA : Good afternoon
GE : Good evening
GB : Good bye
GL : Good luck
GUD : Good 좋은
HW? : How의 약어이지만 대개 How do you copy? 잘 수신했습니까?의 의미
HW CPI? : How do you copy? 잘 수신하였습니까? 의 의미로 그냥 HW?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INV : Inverted V 역브이 안테나
IS : RST, NAME, QTH 등의 주어 다음에 IS 를 사용하기도 함
K : over 송신이 끝났음을 알림
K : CQ를 내고 나서  또는 K를 송신후에 수신 대기하거나, 과 K를 함께 사용하기도 함
KN : K와 같이 over의 의미이지만, 지정한 상대국에게만 키를 넘긴다는 의미
<KA> : 한/영 전환부호. 종종 I I 를 전환부호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음
MNI : many      OM : Old Man 역시 상대를 높이는 말
OP : operator 운용자. 보통 name의 의미로 사용함
PSE : please
QSO : 교신
RIG : 무전기
RPRT : report 리포트
RPT : report 리포트. repeat 반복
RST : 신호리포트
SAN : 일본 사람의 이름 뒤에 붙여서 상대를 높이거나 친근함을 표시할 때 사용
<SK> : 교신 종료 로 표기하기도 함
TKS : Thanks 감사. TNX를 사용하기도 함
TNX : Thanks 감사. TKS를 사용하기도 함
TU : Thank you
UR : Your의 줄임말로 사용하기도 하고, Your RST를 줄여서 UR로 나타내기도 함
VIA BURO : QSL 카드를 연맹을 경유하여 보냄
WX : weather 날씨
5NN : 599의 숫자 약부호
73 : best regards 남자무선사가 하는 마지막 인사
88 : love and kisses 여자무선사가 하는 마지막 인사

5 - 알 수 없는 부호 또는 단어

2024년 2월 29일 작성

수신을 하다보면 부호가 이상하다거나, 알려진 약어가 아닌 이상한 단어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어 모오스

일본어 발음으로는 Wabun이라고 하며, 영어나 한글의 모오스와는 달리 장단점이 여러개인 부호가 있어서 부호 하나의 길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 모오스는 부호의 갯수가 많아서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인들끼리도 영어로 교신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일본 모오스 애호가들도 있습니다.

일본어 모오스로 교신을 원하는 경우, CQ를 낼 때부터 “CQ DO"라고 송신합니다. <DO>는 Domestic의 약자로, 영어에서 일본어 모오스로 전환하는 프로사인 부호입니다.

JCC

JCC는 JARL에서 만든 일본의 지역번호입니다. 한국의 KDN과 비슷합니다. JCC를 많이 획득해서 상장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일본햄 중에서 CQ를 낼 때부터 JCC 번호를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CQ CQ DE JA1ABC JCC 100123……”

컨테스트

전세계에 많은 컨테스트가 있습니다. 컨테스트에 참여하는 경우에 CQ를 낼 때부터 표시를 하므로써 참여하지 않는 국과 구별을 하기도 합니다.

All Asian Contest에 참여할 때는, “CQ AA…” 이렇게 송신합니다.

그런데 작은 클럽에서 주최하는 컨테스트도 있어서 CQ의 내용만으로는 어떤 컨테스트인지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DSW, CIAO

원거리 교신을 하다보면 교신의 마지막에 DSW라고 송신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것은 러시아어 “다스비다니야"의 약어입니다. 헤어질 때 하는 인사입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 그리고 유럽의 동구권 국가에서도 러시아어가 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신의 마지막에 DSW를 송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러시아햄을 만나면 저도 자주 사용합니다.

가끔 CIAO를 송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이태리어의 인사로, 만날 때나 헤어질 때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음이 쉬워서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사용합니다. CW뿐만 아니라 SSB에서도 사용합니다. 그러면 이만, “Ciao C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