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연습의 어려움

2022년 4월 25일 작성

<시작하기- 송신/수신 먼저>에서도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성인들은 전신의 박자감을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아래의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박자감과 관련한 문제들입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성인들이 비슷하게 겪는 문제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다소 과한 분석이기도 하고, 부단한 연습 외에는 해결책도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 괜히 머리만 복잡해질 수 있으니까요.

첫 번째,
단점과 장점의 구분입니다. 예를 들어, R(.-.)과 W(.- -) 의 부호에서 마지막이 단점인지 장점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K(-.-)와 D(-..)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
단점의 수를 구분하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V(…-)와 4(….-)의 부호에서 단점이 3개인지 4개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B(-…)와 6(-….)도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의 숫자를 세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 됩니다. 부호 그 자체로 감을 익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세 번째,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간격을 구분하는 문제입니다. “This is a book"이란 문장에서, (T)와 (h) 사이의 간격은 3단점이고, (This)와 (is) 사이의 간격은 7단점입니다. 시간 차이만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호 자체의 연습도 중요하지만 문장의 뜻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합니다.

위의 문제들은 특별한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를 분석하거나 좋은 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뺏길 필요도 없고, 나 혼자만 겪는 문제라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교신을 할 만큼 연습이 되었는데도 위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다들 겪었던 문제입니다. 시간이 가고 익숙해지면 자연히 해결됩니다.

Last modified April 30, 2024: morse modified (a265ff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