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수신도 연습의 일부분
2022년 4월 25일 작성
완전히 새로운 문장을 연습하더라도 중간 중간에 예측이 가능한 단어가 나옵니다. 영문에서 “the, have, want, next, just” 등은 앞 부호를 들으면 나머지는 짐작이 가능합니다. 한글의 “입니다, 습니다” 등도 뒷 부분이 쉽게 짐작이 되는 단어입니다.
이런 부분을 접하면, “이렇게 해서 제대로 연습이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완전히 의미가 없는 글자로 연습을 하려는 분도 있습니다.
수신을 하면서 다음 부호의 예측이 된다는 것은 부호 하나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내용을 이해하면서 수신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수신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고, 좀 더 속도를 올려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문장으로 수신을 하면서 예측 수신을 하는 것은 내용을 이해하면서 수신하는 자연스런 연습입니다. 완전히 의미가 없는 글자로 수신 연습을 한다면, 내용을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연습 초기에 이런 방법으로 연습한 경우에는, 차후에 의미가 있는 문장의 수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수신 중 여유가 생기면, 긴장하고 있을 때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고,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신시에 수신만 하는 것이 아니고 송신의 내용도 미리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가 필요합니다. 평문 수신을 통해서 여유를 가지는 것도 연습의 일부이며, 이런 것이 함께 쌓여서 자연스런 교신이 됩니다.
정리하면,
수신 연습 도중에, 내용이 이해되고 그래서 다음에 나올 부호가 예측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연습의 일부분입니다. 잘 하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