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영문, 어느 것을 먼저 시작해야 할까

한글을 하고 나면 영문은 쉽게 된다?

2022년 4월 25일 작성

한 가지를 익히고 나면 다른 것은 조금 더 수월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장점과 단점의 구분이 가능하고 소리를 부호로 인지하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마침표, 물음표, 프로사인(ProSign) 그리고 교신 약어까지 모두 익혔다면 다른 하나(국문 또는 영문)는 더욱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서로의 부호가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 . - - - )라는 부호는 한글에서는 <ㅎ>으로, 영어에서는 <J>가 되기 때문에 서로 혼동이 되지만, 이런 문제는 어느 쪽을 먼저 시작하더라도 마찬가지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됩니다.

부호만 익힌다는 목적이라면, 어느 것을 먼저 시작하나 마찬가지입니다. 한글을 먼저한다고, 또는 영문을 먼저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나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햄들은 최종 목적이 교신입니다. 교신을 위해서는 CQ도 내야하고 호출부호도 송.수신해야 합니다. 게다가 한글 교신보다는 영어 교신의 기회가 훨씬 많습니다. 만약 한글부터 시작한다면, 호출부호 수신부터 막히게 됩니다. 결국 영문이 필요하게 됩니다.

두 가지를 모두 끝내고 나서 교신에 나설 것이 아니라면, 영문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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