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감이란

<전신 학습 안내서>에서는 계속해서 “박자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박자감의 기본은 <부호의 기준>에서 얘기했던 장단점의 비율 그리고 음절 및 단어간의 간격을 말합니다. 영문은 1:3:7, 한글은 1:3:5의 비율을 말합니다.

부호의 속도가 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이 비율을 지키면서 송신할 수 있는 감각. 그것이 박자감입니다. 굳이 키를 잡고 직접 송신하지 않더라도 입으로 부호의 소리를 그 비율대로 낼 수 있어도 됩니다. 이것만 잘 된다면 송신을 빨리 시작해도 됩니다.

부호를 입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R( . _ . )을 예로 들면,

  • 삐    삐~~    삐
  • 돈    쓰~으    돈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
  • dit    da~h    dit (딧    다~아    딧 - 영어권에서 사용)

“돈 쓰으"보다 “dit dah"로 익히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 익혀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심지어 그냥 “삐 삐~~“로 해도 상관 없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입으로 표현할 때도 장점은 길게 단점은 짧게 말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것이 박자감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위에서 예를 든 R을 말할 때, 그냥 “돈    쓰    돈"이라고 하는 것보다, “돈    쓰~으    돈"과 같이 장단을 차이나게 연습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박자감이 떨어집니다. 지식 습득 능력과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나이가 박자감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박자감을 혼자 익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송신하는 음을 계속 들으면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수신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잘 되면, 송신을 시작할 때 훨씬 편하게 적응할 수 있고 수신 연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Last modified February 17, 2024: CW modified (1da74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