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6FPK
name : ‘Tom’ Takemae
QTH : La Crescenta, CA, USA
1998. 8. 18일 작성
2009. 1. 10일 추가 작성
글. HL5KY.
‘조씨, 잘 있었어? . . .’ LA에서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하고 있는 Tom은, 가끔 한국 학생들에게서 배운 한국말로 교신을 시작합니다. 틀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맞다고 하기는 그렇고 해서 설명을 시작해 보지만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영한사전을 보내주고 설명을 하고 나면 곧 새로운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렇잖아도 헤메는 영어가 더욱 갈피를 못 잡을 때가 많습니다.
언젠가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점을 얘기해 달라고해서 ‘결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라고 설명했더니, ‘마흔이 넘은 노처녀’는 어떻게 불러야 하느냐고 질문을 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했습니다.
Tom은 일본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여, 학교에서는 스페인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의 3개국어를 유창하게 말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인, Lucy와는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만났다고 하는데, 콜롬비아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옆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는 아들, Tony입니다.
일본에 있을 때부터 아마추어 무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많은 HAM 친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JA1AEA (QUAD Antenna의 전문가, 관련 서적 다수)는 어릴 때부터 아주 친한 친구라고 합니다.
낙천적이고 호탕한 성격인 Tom은 불고기와 소주를 좋아하고 노래방에서 한국노래도 즐겨 부릅니다. 특히 김수희씨의 ‘애모’를 좋아하는데, 카셋테이프를 보내주었더니, 매일 차에서 연습을 해서, 교신상에서 한 소절을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1997년 초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큰 수술을 했는데 지금은 거의 회복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아마추어 무선보다 인터넷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전파상태가 좋아지면서 주말이면 21MHz에서 자주 신호를 들을 수 있으며 여전히 열심히 한국말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2009. 1. 10일 추가 작성
이제는 은퇴하여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면서 일본어 또는 스페인어의 번역 일을 하고 있으며, 업무차 일본에도 자주 방문한다고 합니다. 아들 Tony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안테나가 없어서 가끔 Skype 또는 Echolink를 이용하여 교신(?)하고 있습니다.
2009년, LA, WA6FPK, HL5B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