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2CCK
name : Graeme Jones
QTH : Sydney, Australia
1998. 9. 21일 작성
2019. 4. 10일 추가 작성
글. HL5KY.
Graeme과 교신했던 분이라면 그의 QSL카드를 특별히 간직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는 사진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아서 QSL카드의 사진을 본인이 직접 찍어서 넣었습니다. 시드니의 명물인 Opera House와 Harbour Bridge를 배경으로 했는데, 호주를 상징하는 카드로 벽에 장식을 해도 손색이 없는 멋진 카드입니다.
요즘은 그리 자주 무선 운용을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HAM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한 Contest때는 꼭 신호를 내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무선을 시작하기 전부터 CB(Citizen Band)에서 오랫동안 무선을 즐겨서 그런지 HF중에서도 10m 밴드(28MHz)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Sydney의 Darling Harbour에 있는 수족관에서, HL5BTF, VK2CCK.
한국과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인연이 있어서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 공부도 꾸준히 해 왔고, 한국 음식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만 되면 시드니의 한국식당에 가서 낚지볶음같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한국말 연습도 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대학의 한국어 강좌를 통해서 수년간 한국어 공부를 했지만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연습 상대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말하는 것은 아직 서툰 편입니다. 글자를 읽을 수는 있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가장 답답하다고 합니다.
몇 년전에 한국에 왔을 때 ‘육개장’이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고 주문했던 때가 있었는데, 주문을 받은 주인도 그렇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좀 의아한 표정을 짓더라는군요. 그런데 Graeme이 ‘육개장’을 맛있게 먹어치우자 신기한 듯이 보고 있던 사람들이 더욱 놀라는 눈치였답니다. 매운 음식을 워낙 잘 먹으니 글자가 이해되지 않을 때는 답답할 뿐이지 별 문제는 없습니다.
Graeme은 QANTAS항공에서 컴퓨터관련 기술자로 일하고 있어서 비행기 이용은 아주 싸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휴가때는 외국 여행을 많이 하는편이며 한국에도 자주 다녀갔습니다. 너무 자주 오다 보니 이제는 부산에 와도 더 이상 보여줄 만한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관광 목적이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 공부하고 한국사람들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더욱 깊은 인연이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부산의 용두산공원에서.
Graeme은 2001년 4월 5일 한국인과 결혼하여 현재 시드니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카톡 음성으로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